먼저 독서실 운영 폐지에 따른 공지를 절차 없이 바로 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예산관계상 워낙 바쁘게 일이 진행되어 절차를 간과했습니다.

송파문화예술회관(송파문화원)은 준공된 지 28년이나 지난 노후건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문화원에 송파역사관과 유물전시실이 있는 향토사료관을 신설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고자 합니다. 이는 시유(市有) 재산 주민 이용 활성화 프로젝트 방안에도 부합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1층 강당에 향토사료관을 만들고 그 동안 강당에서 해온 강좌를 독서실로 옮겨가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독서실을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오랜 기간 이용해 오던 독서실이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진다 하니 황당하기는 누구나 매한가지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문화원 강좌의 다양화로 인한 악기, 음악 등 소음 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사용인원이 적어짐에 따라 유지 관리가 어려워 계속 논의되어온 바 있었습니다. 

올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홍보를 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없이 일방적인 공고로 주민 편의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것에 거듭 사과 드리며 아울러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